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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tudy

산목련꽃 핀 집 #02

by 랄랄라씨 2010. 3. 23.


이른봄 아니 아직은 늦겨울인
봉평

아무 낙도 없이 이렇게 살면 뭐하냐며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오늘도


막내아들 먹으라고
마지막 김장김치와
만두 두봉지와
멸치 볶은것과
귤 십여개를 봉지에 넣어 주신다



마른 눈물이 흐르는 오후

오늘따라 햇살이 참 눈부시다


2010. 3. 14. 봉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