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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14

2013. 10. 17. THU 2013. 10. 17. THU 아침햇살에 강아지가 반짝입니다 눈곱을 떼고 길게 기지개를 폅니다 주인 아주머니 찾는 듯 뭐 마려운것도 아닌데 이내 가득한 꽃밭의 벌처럼 여기저기 기웃기웃 쏘다닙니다 아침이 슈퍼앞이 마을이 온통 명랑하고 환해집니다 2013. 10. 17.
2013. 10. 16 WED 2013. 10. 16 WED 만취에 깨어난 몸을 이끌고 13층 아파트 배란다에 서서 겨울 바람 같은 가을 바람 맞으며 섰습니다 어제 그토록 달리던 기억은 새벽의 속쓰림으로 남아버렸어요 먹구름 속의 빛내림 처럼 제 마음도 한줄기 빛이 내려오기를 여러분들의 인생에도 한줄기 빛이 내리기를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2013. 10. 16.
2013. 2. 1 FRI 2013. 2. 1. FRI 올해 1월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전시회를 마친 후 모 무가지 잡지에서 인터뷰 요청도 들어오고 전시회 보러 일부러 찾아오신 분들도 계시구요 조만간 강원 MBC 방송에도 나갈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시회 한 보람이 있는것 같습니다. 안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제가 1월에만 교통사고가 2번 났고 와이프도 교통사고가 나서 지금 병원에 있습니다. 3번 모두 그리 크지 않은 사고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내뜻대로 되는게 없다는 말을 요즘 새삼 느낍니다. 열심히 산다고 잘 사는건 아닌것도 같구요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서 신진작가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그동안 모아놨던 사진들도 정리가 되고 작가노트를 쓰며 나름 생각도 정리되는것 같습니다. 좋은 소.. 2013. 2. 1.
2013. 1. 9 WED 2013. 1. 9 WED 오늘 김홍희 작가의 페이스북에 글이 올라왔는데 토요일 오후에 출사를 하신다고 한다. 페친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출사 후 약간의 대화가 있을 예정이고 프린트도 가능하면 끝나고 저녁식사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사진 활동 하시는 분들도 부럽지만 부산에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더 부러울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내 사진을 보여주고 나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젊고 역량있는 분들이 지역에 존재한다는것만으로도 부럽고 또 부럽다. 이번 첫 개인전을 열고 많은 생각을 했다. 내 인맥의 한계나 지역의 한계가 곧 나의 전시 퀄리티로 이어지는 경험을 했다. 알면서 안하는 것과 몰라서 못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 아쉬움은 몰라서 못한 부분으로 몰린다. 어떻게 보여줄지 선배나 다양한 사.. 2013. 1. 9.
2012. 10. 22. MON 2012. 10. 22 (MON) 딱 3년만 살고 싶은곳. 제주도 때늦은 현상 및 스캔으로 지난 여름 휴가 사진을 오늘 받아본다. 일정을 길게 잡고 갔지만 맘에 드는 사진은 커녕, 비와 바람과 싸우다가 지쳐버렸던 기억이 난다. 우도에서 맞는 비바람은 우도에서 맛보는 땅콩의 고소함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봄이나 여름에 가서 그런지 다음엔 꼭 겨울에 가보고 싶다 2012. 10. 22.
2010. 08. 06 (FRI) 2010. 08. 06 (FRI) 이번주 인간극장에 "날마다 소풍" 이라는 제목으로 어느 제주도로 내려간 부부의 이야기가 나왔다. "적게벌어 행복하게 사는법" 적게 벌고 남는 시간을 매일 소풍 가듯이 보내는 하루 하루의 삶 작더라도 어느 정도의 고정 수입이 있으면 좋고 아니면 짬짬이 시간내어 일하면서 삶의 여유를 누릴수 있는 삶 매일 다른 모양을 보여주는 하늘과 매일 다른 색을 보여주는 바다를 매일 매일 눈과 가슴과 머리로 오롯이 담을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삶은 없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세상의 사소한 모든 것들에게 감사하는 삶 비록 제주도가 아니어도 가능한 삶들인데 제주도여서 더 그렇다고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의 하루 하루가 참 한심하게 느껴졌던 일주일 앞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 2010. 8. 6.
2010.08.02 (MON) 2010. 08. 02 (MON) "지친다" 는 말 이 말이 어떤 뜻을 갖고 있는지 지금까지 몰랐었는데 요즘 알것 같다 일에 지치는 것 사람에게 지치는 것 부족한 나 자신에게 지치는것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는 내가 지치는것 자체도 사치로 여겨진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지 내가 왜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내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이 답답하다 2010. 8. 2.
2010.07.30 (FRI) 2010.07.30 (FRI) 게으름의 끝을 달리는 듯 하다. 더운 날씨에 잠을 설치고 살찐다고 잘 안챙먹은 탓에 무기력증이 오는것도 같다 즐겨쓰던 5D가 고장이 났다 수리비용이면 좋은 디카를 살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 AS맡겼다가 수리비용을 듣고 고치는걸 포기해버렸다 이젠 그런 좋은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 없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광각되는 똑딱이 디카 하나면 될것도 같고 이래 저래 몇몇 카메라가 물망에 오르긴 하는데 고민이 고민의 꼬리를 물고 게으름은 게으름의 꼬리를 물고 하품은 하품의 꼬리를 문다 아침은 덥고 졸리다 2010. 7. 30.
2010.07.19 (MON) 2010.07.19 (MON) 롤라이플렉스 3.5 MX-EVS 구매 후 테스트를 위하여 네가 두롤을 찍었다. 하나는 코닥, 하나는 후지필름쪽 필름을 넣어서 테스트해본 결과 빛이 들어가거나, 중첩되거나, 포커싱이나 랜즈등 바디에는 별다른 이상은 없어 보였다. 다만 아침나절에 찍은 사진들이 죄다 푸르딩딩하게 나왔다. 노출이 부족하여 생긴 원인일듯 하긴 한데 다시한번 테스트 몇롤을 찍어봐야 알듯 하다 주말에 흑백으로도 두롤 찍었는데, 어떻게 나왔을지 사뭇 궁금한데 요즘 현상을 거의 안하고 있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다 ㅡ.ㅡ; 이제 현상도 시간내어서 부지런히 해야할것 같다. 2010. 7. 안목 2010. 7. 19.
2010.07.16 (FRI) 2010.07.16 (FRI) 요즘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공부가 필요한듯 싶고 열심히 공부 하면 사람이 살아가는 것들에 대하여 조금은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만 같다 조금은 덜 당황하며 덜 힘들어 할 수도 있을것 같고 어제 카메라가 도착해서 기본 기능을 익히고 오늘 새벽에 경포에서 안목까지 돌아다니며 네가 필름 두롤을 찍었다 오래된 필름카메라 라서 빛이 새는지 카메라 셧터는 제대로 떨어지는지 초점은 잘 맞는지 간격은 일정한지 등등 기본적인 기능 테스트겸 찍었는데 점심 시간에 쭈루루 가서 맡겨 놓고 퇴근 후에 찾으러 갈 예정이다 처녀작인데 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 사뭇 궁금하다 카메라가 별 이상이 없으면 한두롤만.. 2010. 7. 16.
2010.07.14 (WED) 16:00 아침에 뭉게 구름이 지나가더니 오후 늦게 소나기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를 맞추듯 하늘이 어둑어둑해진다 어제 새로운 카메라를 구매했다 나태해진 내 마음을 다잡고저 저질렀다 동기부여가 되어야 할텐데 새로운 장비로 찍으면 뭔가 다를런지 새로움을 담을런지 식상한 새로움을 담을런지 새로움이 없을런지 그냥 그럴런지 기대반 우려반으로 기다려본다 2010. 7. 14.
2010.07.13 (TUE) 오늘도 길을 걷고 있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잘가고 있는건지, 잘못 가고 있는건지 훗날 내가 뒤돌아 봤을때 후회할지, 후회하지 않을지 잘 모르겠다 다만 지금 최선을 다할 뿐 나중에 후회할 것이 걱정되어 지금 가던 길을 멈추고 가지 않는건 더 어리석은 일인것 같다 이미 선택했다면 그저 최선을 다하는게 최선일듯 싶다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2010. 06. 송정, Eximus 2010. 7. 13.
2010.07.02 (FRI) 10:00 아침 출근때 많은 비가 오더니 소강상태 장마는 이미 시작된듯 했다 덥지 않아 좋긴 한데 이 눅눅함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만 선명한 아침 흐릿한 창밖을 바라보며 믹스 커피 한잔을 마신다 17:00 비는 간간히 내리는데 주변엔 옅은 안개가 아늑하게 내려 앉아 있다 만충해서 출근했던 몸이 퇴근 무렵 완전 방전되고 몽환적인 풍경에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거린다 금요일 퇴근 한시간 전은 일하기 참 싫은 시간 소화가 덜된 점심 식사 만큼이나 불편한 주말내내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본다 내 몸은 벌써부터 눅눅하고 축축해진다. 2010. 06. 경포, Eximus 2010. 7. 2.
2010.07.01 (TUE) 하루종일 후텁지근한 날씨와 안개가 끼인듯한 습한 장마가 내 주위를 맴돈다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인터넷을 이리 저리 기웃거리다가 예전에 올렸던 온라인 일기들이 생각났다 하루하루 지치고 힘든날들 이렇게라도 몇자 적지 않고는 지나가는 무의미한 날들이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날것만 같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은 적고 싶은 글들을 적는 작은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첫 글을 조심히 남겨본다 졸리다 2010. 6. 경포, Eximus 2010. 7. 1.